'일어나, 그리드'
산 아래로 이어진 울퉁불퉁한 길 위로
커다란 짐을 진 마차들이 느린 속도로
천천히 가고 있다.
그 중 한 마차 안에서는
커다란 로브를 뒤집어 쓴 여성이
자신 옆에 누워있는 한 소년을 깨우고 있다.
'그리드! 일어나, 일어나봐'
커다란 로브를 뒤집어 쓴 여성은
소년을 조심히 흔들었다.
소년은 좀처럼 잠에서 깨지 않았다.
소년의 몸에는 커다랗고 무거운 담요가
돌돌 감겨져 있었으며, 담요는 무언가로
더럽혀지고 얼룩져 약한 악취가 났다.
'그리드, 전에 말한 호수야'
여성이 이렇게 말하자,
그리드라는 소년은 부스스 몸을 일으켰다.
소년은 여성의 말에 담요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조용히 대답했다.
'....호수?'
여성이 대답했다.
'응, 전에 말했던 달빛이 비치는 호수'
소년은 어두운 마차 안을 옆으로 굴러다녔다.
몸을 감고 있던 담요 밖으로 나오기 위하여
자신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