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을 조심스럽게 들어 던전의 벽에 위치되어 있는 횃불 걸이대에 조심스럽게 횃불을 놓는다. 횃불을 고정시킨 후 오면서 주워왔던 이끼, 지하 넝쿨을 조심스럽게 엮어 동그랗게 만든 후 횃불을 꺼내 지하 넝쿨에 불을 붙인다.
츠츠츠츠...
금방이라도 불이 붙을 것 같았지만 던전의 틈 사이로 스며나오는 물을 빼곡히 저장해 두어 아직까지도 물기를 가득 몸에 두르고 있어 불은 쉽게 붙지 않는다.
성직자는 연기를 내는 넝쿨과 이끼 덩어리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꺼질 것 같군요."
"마법사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게 말입니다."
성직자와 기사는 아쉽다는 듯 동시에 탄식을 내뱉는다. 기사는 잠시 동안 장작 위에 올려져 있는 횃불을 바라보다 성직자를 보며 말을 꺼냈다.
"혹시 믿는 교단이 어떻게 되시오?"
"예상은 가지만 아쉽게도 저는 불의 신을 믿는 교단은 아닙니다. 제가 섬기는 교단은 풍요의 교단입니다."
"..정말로 아쉽군."
기사는 말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