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개 떼거리의 우는소리에 골이 울릴 정도였다. 언덕위에 용사단원들은 서로 등을 지키듯 빙 둘러섰다. 주위로 개 무리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순식간이었다.
수풀에서 튀어나온 그것들은 앙상한 꼬리를 천천히 좌우로 흔들면서 개처럼 공격의사를 표현하고 있었다. 주위에 파리 떼를 이끌고 돌아다니는 개들은 엉성하게 붙은 털가죽과 움푹 들어간 눈구멍 가진 언다잉들이었다.
-까드득. 까득.
얇은 거죽만 남은 개들은 때때로 위협을 하듯 턱뼈를 움직여 이상한 소리를 냈다. 그때마다 꿈틀거리는 구더기가 쏟아졌다. 툴란은 기분이 상한 얼굴로 거칠게 채찍을 휘둘렀다.
분명 그로 인해 박살난 뼈가 사방으로 터져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속도로 날아간 채찍은 엉뚱하게도 땅을 때렸다. 그저 개 형상을 한 움직이는 시체라 생각했던 녀석들은 인간형 언다잉보다 날쌔게 몸을 움직였다.
"쯧!"
툴란은 혀를 차며 난색을 표했다.
-까득. 까득.
그러나 개들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