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황궁의 알현실에 도착한 베라트는 황제 대신 옥좌를 차지하고 있는 섭정공, 쿠르시 아빌트를 찾았다. 몹시 거만한 자세로 옥좌 위에서부터 베라트를 한없이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 보던 쿠르시는, 마치 황제가 하듯 그에게 하명했다.
" 고개를 들라. "
" 이미 들고 있었습니다. "
궁중의 모두가 고개를 조아리고 있을 때, 홀로 섭정공에게 당당하게 고개를 치켜들고 그를 바라보고 있던 베라트는 마치 그를 업신여기는 듯한 반응을 보여왔다.
" 무엄한 건 여전하시군. 베라트 장군. "
" 섭정공이야말로 어전에서 못하는 일이 없으시오. "
주변의 근위대를 둘러보는 등 눈치를 주었음에도 담담하게 자신의 말을 받아치는 베라트의 태도에,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한 기색을 어김없이 내보이던 쿠르시는 코웃음을 치며 입을 열었다.
" 흥. 그대의 얼굴을 보는 게 요즘 들어 매우 어려워졌단 말이오. "
" 와봤자 섭정공과 농담따먹기나 하고 앉아있을 텐데 무엇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