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단은 재회의 감동을 제대로 느낄 새도 없이 죽음이 가득한 터널 속으로 사라졌다.
그렇게 빛나는 설화석고 아래의 방은 이제 아무도 없었다. 이 적막만 가득 해야 할 것 같은 방은 여전히 어수선하게 느껴졌다. 방 전체가 요동을 치면서 떨리고 있었다. 그 진동의 원인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경사진 터널을 다섯 명 밖에 남지 않은 용병들이 헐떡대면서 달려 내려오고 있었다. 그들은 발아래에 함정을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하지만 심지어 지금은 뒤에서 굴러오는 공을 피하기 위해 미친 듯이 달리고 있었다. 그것은 참으로 고전적인 함정이었다.
쿠구구구구구구…….
사암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공은 통로를 울리는 소음을 내면서 엄청난 기세로 굴러오고 있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올랐지만 멈출 수는 없었다.
“빌어먹을!”
반 라위번의 시뻘겋게 충혈 된 눈에 통로 끝이 보였다.
그의 머릿속은 이미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어쩌다가 자신이 이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