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의 나에게는 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이 없었다. 관심받고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 욕구이다.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과는 다른 특별한 선물이 필요하다. 타고난 재능이다. 뛰어난 머리라던가 육체적인 능력 혹은 재치나 귀여운 외모 등이다. 물론 이런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보통은 괜찮다. 부모가 있기 때문이다. 부모는 무조건으로 무한정 사랑을 준다. 하지만 나는 고아다. 물론 고아도 사랑과 관심을 갈구한다. 남은 유일한 방법, 나는 노력했다. 공부했다.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다. 학년이 올라가며 과목이 많아지고 난이도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내 머리에는 항상 안개 끼어있었다. 기억하려 해도 자꾸만 흐려졌다. 결국 뒤쳐지기 시작했다. 돌아보니 나도 나를 사랑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주위의 반짝이는 아이들, 그걸 바라보며 방긋 웃는 선생님들. 내 자리는 없었다. 소외감, 고독, 그리고 커져만 가는 질투심. 내가 나를 원망하면 바스라 질 것 같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