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가 남자를 따라 밖으로 나가고, 방안에는 4명만이 남아있었다.
나보다 김재영이 죽는 게 나은가? 아니면 내가 죽는 것이 나은가. 어느 쪽이 더 도움이 되지? 그냥 내가 죽는 편이 낫지 않을까. 어차피 난 죽을 생각이었었다. 그 섬에서 그 메시지만 확인한다면, 더 이상 별 다른 미련은 없었다.
하지만 김재영은 지금 순간적인 감정에 의해 저러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그 감정에 휘둘려서 어떻게 해야 될지 알 수 없기에 그런 극단적인 말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역시 원래부터 죽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 내가 죽는...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어? 아... 아니. 아무것도.”
김재영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
“저. 아저씨.”
“왜 그러나?”
중년인이 내 말에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는 말했다.
“잠시 하늘이와 나가주시겠습니까? 단둘이 이야기할 게 있어서요.”
“일 없소.”
“...‘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