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헉“
억울한 것도 잠시였다. 곧 숨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어느새 머릿속에는 ’달린다‘라는 생각만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그만 뛰고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갔다. 하지만 목적지는 명확했고, 분명히 가까워지고 있었다.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우와아아아“
초등학교에서는 운동회가 한창이었다. 수백의 아이들이 청과 백 두 팀으로 나뉘어 박 터트리기를 하고 있었다. 문뜩 저 나이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뭐 하나라도 돋보이기 위해 공부했던 시절이다. 그때 나는 혼자서 박을 터트리는 느낌이었다. 수백의 아이들이 몇 분간 공을 날려야 터지는 박을 혼자서 하고 있었다. 어깨는 아파왔지만 금이 가거나 접합부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도 전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목적지가 분명했다. 호흡은 잠깐 새에 돌아와 있었다. 지금의 나는 혼자서도 몇 번 안에 박을 깰 자신이 있었다.
”똑똑“
나는 분명히 달라져 있었다. 고아원 사무실 앞에서 나는 대수롭지 않게 노크했다.
”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