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II - 5화
21.[화염마검사(5)]
습기 가득한 지하에서 피어난 곰팡이는 퀴퀴한 냄새를 풍기며 후각을 자극했다. 황성 지하 감옥 중에서도 가장 깊숙한 이곳은 발 뻗고 눕지도 못하는 작은 공간에 죄수들이 가두어져 있다.
뚜벅, 뚜벅.
단단한 철문이 일렬로 늘어져 있는 복도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희끗희끗 흰머리가 보이는 중년 남자는 철문에 붙어있는 이름표를 보며 걸음을 계속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걸음을 멈춘 그의 왼편에 있는 철문에는 그가 일 년 동안 찾아다녔던 이름이 쓰여 있었다.
헤일즈 임스토프 드 자이판.
드르륵, 철컥!
그가 철문의 눈높이에 달려있는 쪽문을 열었다. 바닥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죄수는 수갑과 족쇄가 채워져 있었고, 검고 긴 머리는 풀어헤쳐진 채 산발이 되어 죄수의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자이판 백작.
감옥 안으로 흘러들어오는 분노 섞인 목소리에 죄수가 고개를 들고 쪽문을 바라보았다. 워낙 작은 쪽문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