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점점 크게 다가왔다. 빠르게 패치 노트를 넘겼지만 현기는 자신이 원하는 능력을 찾을 수 없었다. 초조해진 현기는 올라우스와의 연결을 끊었다.
“아니 어떻게 수백 가지 먼치킨 능력 중에 이 사태를 해결할 능력이 하나도 없냐구!”
[114우주 02 – 시간축을 삼킨 슬라임]
현기의 눈이 회상에 젖었다. 시간축을 삼킨 슬라임. 우주 뒤에 붙은 숫자 02는 그 우주에서 두 번째로 받은 임무라는 뜻이다. 보통 먼치킨들은 한 우주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존재이기 때문에 한 우주에서 두 번째 임무를 받는 일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수천 개의 우주, 거기다 우주대전에 나가고 싶어 하는 신들은 모두 뒷공작을 통해 자신의 세계에 먼치킨을 만들고 있었다. 두 번…… 가끔씩 이렇게 무리하는 신도 있다.
현기가 손을 114우주 능력으로 갖다 댔다. 114우주에 갔었을 때를 생각하니 전신이 떨려왔다. 거기서 겪은 임무만 늘어놔도 소설 한 편. 고향에 가서 그 얘기로 판타지 소설을 쓴다면 적어도 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