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구원해 주십시오!]
시야를 가리는 섬광과 함께, 그렇게 나는 나의 작품에 삼켜졌다.
그리고, 어떻게 됐더라.
분명히 바로 밀짚 침대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이 세계에 끌려와서 '이 몸'에 들어오기의 일련의 과정이 있었음은 알겠으나, 꿈에서 깨어나면 그 내용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것처럼 기억에 공백이 있었다.
흐릿하게 떠오르지 않는 기억의 파편들은 이내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상관없다.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것보다 자꾸 웃음이 났다.
내가 내 소설을 취재하러
내가 만든 세계에 온 것이니까.
스토리를 따야 해!
자, 어떻게 하지?
좀 더 곰곰히 생각해 보고싶었지만, 눈 앞에서 검을 겨눈 기사들은 기다려 줄 생각이 없는 듯했다.
기사 뒤로 부서진 현관문을 통해서 이단심판관들이 지팡이를 들고 이 집을 겨누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뒤돌아서 무릎을 꿇어라!"
이들은 집의 2층을 폭파시키고 현관 문을 부수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