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이 줬다. 군 관계자라, 뭔가 알아낼 게 있으면 하고 부탁받았는데… 그럼 넌 이
총에 대한 메커니즘도 알고 있는 거냐?”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훗일은 나중에 생각하자. 이 교활한 로이드가 숨기고 있는 걸 알아
내고 싶었다. 그래야 뒤 끝없이, 속 시원하게 해체해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튼, 지금은
아니다.
“으응-”
녀석이 고갤 가로저으며 부정의미가 담긴 소릴 냈다.
“난 당신 같은 기계공이 아닌걸.”
“그럼 그 정보들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어…”
녀석은 말끝을 흐렸다. 뭔가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금세 제 특유의 웃음을 되찾고서 대답
했다.
“친구한테 들었어. 친구가 군 관계자거든.”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녀석은 기계다. 거짓말이라는 걸 하지 못하는 로이드
말이다.
“로봇이 친구라는 말을 하니 영 믿음이 안 가는군. 네게도 그런 게 존재할 수 있는 거냐?”
“당신은 왜 그렇게 날 미워하는 거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