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혀가 아직 굳어있었다.
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던가.
카덴은 이맛살을 조금 찌푸렸다. 아마도 불쾌감 때문일 것이다.
'므카아앙' 이라니 그런 맥 빠진 포효를 내뱉는 괴물을 보면서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자기를 기만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살면서 이렇게 말 한마디 하는 것이 어려운 적이 있었나.
간절히 발성과 연관 된 내 모든 육체에 신경을 쏟아도,
나오는 건 옹알이 뿐이니 답답할 노릇이었다.
심사숙고한 말 한마디 건넬 시간도 주지 않고, 카덴은 아까보다 더 정교한 몸놀림으로 달려들었다.
카덴의 검에서 푸른빛의 아우라가 스며 나온다.
휘두르는 검의 궤적을 따라 잔상이 남으며,
열심히 눈으로 움직임을 쫓는다.
엉성한 몸놀림이지만 극도로 상승된 감각 덕에 몇 차례 막아 낼 수 있었다.
그러자 빠르지만 단조로운 공격으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카덴도 방식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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