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은 스티브에게 전화를 걸었다. 스티브의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스티브는 유출에 책임이 없었다. 도둑이 든 것은 어디까지나 프레드릭의 집이었다. 아마 프레드릭과 연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이리라.
프레드릭은 그저 도로를 달렸다. 하루 종일 달리고 도로변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또 달렸다. 하루 아침에 변해버린 본인의 인생이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무려 5일을 도로에서 달리기만 했다.
프레드릭은 유타의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5일째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슬슬 정말로 굶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프레드릭은 ‘웨스턴 다이닝’ 이라고 적힌 작은 식당에 들어갔다. 젊은 여성 웨이트리스가 환한 얼굴로 주문을 받았다.
“뭐로 드시겠어요? 어머, 얼굴이 쾡하네. 잠은 제대로 잔거에요? 처음 오신 분 같은데.”
프레드릭은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네, 좀 멀리서 왔네요. 스프랑 치즈버거를 하나 주세요. 그리고 사무엘 아담스 한 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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