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삼보게임랜드. 오전 11시 30분)
삼보게임랜드는 부산의 제일 큰 오락실인 만큼 다양한 게임기계를 구비해두고 있었다. 대고의 달인, 요비트와 같은 리듬게임부터 격투게임, 레이싱 게임, 슈팅게임, 인형뽑기 심지어 놀이동산에나 있는 디스코팡팡까지.
보통 평일 이른 시간의 삼보게임랜드는 사람이 적은 틈을 타 각 게임의 매니아들이 모여 자신의 실력을 가다듬거나 신곡 혹은 주로 쓰지 않는 다른 캐릭을 연습하곤 한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했다.
아무리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도 실력이 늘기는 커녕 점점 엉망이 되는 듯 한 느낌.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저 은발의 외국인 여자가 게임장에 나타난 뒤로 뭐 하나 되는게 없었다. 그렇다고 저 외국인이 잘못한 건 없겠지만. 설마 저 착해보이는 외국인이 자신들에게 망하라고 저주라도 퍼붓고 있겠는가?
그러나 설마 했던 일이 진짜로 일어나고 있었다.
"냥냐! 너무 심했다냐! 어떻게 여기 있는 사람 전부한테 저주를 걸 수 있냥!?"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