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5화-
[ 2018년 2월 27일 월요일 14:12 ]
한 명 두 명 흐트러짐없이 질서를 지키며 네모난 새장 같은 공간에 반복되는 채혈과정에 있어 이미 끝난사람, 다음 차례인 사람, 뒤에서 한참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감정이 교차하며 지나치고 있었다.
"다음"
하얀 선 뒤에서 줄 서서 기다리던 사람들 중 제일 앞에 있던 사람이 앞으로 세 발짝 다가온다.
"이름하고 번호"
"한 설, 17번이요"
앞에 있던 사람은 새 주사기 바늘마개를 벗기고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었고, 그 뒤에 나무책상을 갖다놓고 앉아있는 사람은 노트북으로 자료 조회와 정리를 하는지 손과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였다.
"저기요, 2016년 8월에 CABI 능력자 검출 반응 나왔네요"
"네.. 인도자 0.02%요.."
설이의 팔 윗부분을 고정시킨 사람은 대답 유무 상관없이 정해진 기계가 작동하듯 혈자리를 찾아서 채혈 준비를 하였다.
"검출 반응에 반응을 보였던 능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