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럼 이제 영주 님을 뵈러 가자.”
우리는 영주님의 성으로 곧장 출발했다. 광장과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그중에서도 벨라의 식당은 긴 줄이 늘어져 있었다. 아마 주방장의 음식 솜씨가 입소문 난 듯했다. 덕분에 며칠간 닭고기 스튜를 먹기 힘들어 질 듯했다.
“축제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사람들이 많군요.”
“아마 관광객들이 좀 더 머무는 거겠지. 이제 아르펜도 어엿한 관광도시가 다됐어.”
활기 넘치는 거리를 걷다보니, 올리버도 기분이 나아진 모양이었다. 다행이었다. 우리는 금생각보다 금방 영주님의 성에 다다랐다. 아르펜의 성은 으리으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작은 편에 속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푸근한 느낌이었다. 아마 제 주인의 성품을 닮은 것이리라.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를 따라오시지요.”
성 문 앞에서 집사가 우릴 맞이해 주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벽돌과 목조로 만든 내부가 보였다. 올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