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 끗 차이다.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
하지만 선택의 한 획은 영 불공평하다.
시험처럼 오지선다여서 나는 3번 그렇다면 나는 2번 하고 선택할 자유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삶의 쓴맛을 좀 본 인간들이라면 절대 부정할 수 없다. 통장 속 0의 개수가 많느냐 적느냐에 따라 자유와 속박의 정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싫으면 안 해도 돼. 그런데 해야지 현석아. 너 돈이 없잖냐. 물불 가릴 때가 아니지."
"아이 그럼요. 알고 있습니다 선배님."
"한다는 거겠지?"
"당연하죠. 오히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좋아 좋아. 싹싹한 게 보기 좋네."
나현석. 그가 태생부터 나쁜 인간은 아니었다. 오히려 선이냐 악이냐를 따지자면 선의 편이라고 하는 것이 맞았다. 범법이라고 할 만한 것은 영화와 게임 노래 불법 다운로드, 문방구에서 몰래 껌 훔치기 같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는 소탈한 것 뿐이었으니까.
다만 돈이 없다. 모든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