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든 영주님의 명령을 받들어 아일 기사단이 이곳을 수색하고 있다. 우린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여기까지 온 거고. 망할 거미들 때문에 잠시 차질이 생겼지만..."
후드가 계속 이어 말했지만 현석은 들리지 않았다.
하인드...
현석은 침을 꿀꺽 삼키고 시선 끝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자기도 아는 하인드가 여기도 하나 있는데.
어둠 속에서 촛불로 얼굴만 비추고 있는 노파가 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인드가 누군지는 알고 있겠지? 40년 동안 대륙에서 나타나 군사와 용병, 심지어 남녀노소도 가리지 않고 보이는 족족 살인을 한 무참한 녀석이다."
"노파는 아니겠죠. 그러니까 피부가 쭈글쭈글하고... 그런..."
"우리도 정확한 모습은 잘모른다. 증언이 엇갈리는 일이 많았으니까. 하지만 그래... 수배지는 노파의 모습으로 그려졌더구만. 그게 제일 신빙성이 높은가 보지 뭐. 봐라."
후드는 허리춤에 달린 고리에서 두루마기를 빼내더니 현석을 향해 펼쳐주었다.
횃불의 불꽃이 아래서 튀겼고 수배지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