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예전 선배들은 뭐하셨던 분이시길래 작품들이 이렇게 많은걸까요?"
상자를 네개째 텃을즈음일까, 세린이가 그런 말을 했다.
"원래 문예계열 동아리는 선배들의 유산이 많지."
"그치만요. 이게 다 1년치라니, 하루에 열편씩 쓴다해도 무리일것 같은걸요."
세린이가 잔뜩 쌓인 상자더미들을 넌더리가 난다는듯 보며 말했다. 아무래도 세린이는 우리 동아리의 과거를 잘 모르는 모양이였다.
좋아. 귀여운 후배에게 유서 깊은 우리 동아리의 역사를 알려줘보실까. 나는 잘나가다 사업실패한 사람이 '왕년에 내가 말이야~' 하는 식으로 운을 뗐다.
"그때는 우리 동아리가 전성기였던 시절이었거든."
"전성기요?"
세린이가 잘 상상되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긴 그럴만도 했다. 세린이가 본 청춘문예부란 코딱지만한 동아리방에 부원도 2명밖에 없어 폐부위기에 직면한 초라한 모습이 전부였을 테니까.
으음. 어떻게 설명해 줄까. 나는 우리가 있는 동아리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