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내가 찾은건 그다지 대단한건 아니였다. 확실하지도 않고 말이지.
그러나 시도해볼 가치는 있었다. 나는 책상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흠, 어딨지? 내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세린이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뭐 찾는거라도 있으세요?"
세린이의 물음에 난 고개를 끄덕였다.
"응, 커터칼이 필요한데"
"아, 그거라면 여기 있을거에요."
그러면서 막힘없이 척척 커터칼을 찾아 내미는 세린이. 과연, 몇년간 이 방을 관리해왔다는게 빈말은 아닌 모양이었다. 아.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나는 세린이를 바라보았다.
"세린아, 혹시 세영선배의 물건중에 이것 말고도 미니북 같은게 더 있을까?"
"음...아마 있을거에요."
잠시 고민하던 세린이는 이내 책상 밑에서 한 상자를 꺼냈다. 고급과자가 담겨있지 않았을까 하는 상자에는 자질구레한 물건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잡다한걸 모아둔건가. 그 잡동사니 사이에서 세린이는 재주좋게 미니북 세개를 꺼내왔다.
"여깄어요. 완성은 안된거지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