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공부가 될리가 없었다.
집중도 진정도 되지 않았던 나는 슬쩍 옆자리의 현우를 바라보았다.
현우는 여전히 묵묵히 노트를 쓰고 있었다. 옆에 시험지를 두고 있는걸 보니 오답노트인 모양이었다. 나는 이렇게 복잡한 마음인데 자기 혼자 아무렇지도 않다니.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하아..."
조그맣게 한숨을 내쉰다. 오늘 공부는 포기하자. 나는 바람이나 쐴겸 옥상으로 가기위해 의자에서 일어났다.
"...."
현우는 여전히 노트를 작성하고 있었다. 피. 신경쓰지도 않나. 나는 열람실에서 나와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문을 열자 서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뜨거운 머리를 식히기엔 안성맞춤이었다. 나는 난간쪽으로 가 몸을 기대었다.
어느덧 초저녁이 된 저녁 하늘엔 막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이미 붉게 물든 지평선 위로, 보랏빛의 하늘이 오묘하게 아직 푸른하늘과 지평선의 노을을 가르고 있었다.
노을이 붉은 이유는 산란되는 태양빛중 붉은 빛이 푸른 빛보다 더 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