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끌려가서 쥐어 터지기라도 했수? 아저씨? "
" 아저씨라니. 날 어떻게 아저씨라고 부를 수가 있어? "
아저씨라는 단어에 불평을 내놓는 그의 입장을 고려해 말을 고쳐주었다.
" 아, 착오가 있었나 보네. 미안. 할아버지. "
뭐, 나는 나름대로 선심 쓴 거였다. 그런데 왜 아까부터 말 없이 입만 헤벌쭉 벌리고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지? 나한테 관심있나? 유감스럽게도 난 그렇게 쉬운 여자가 아니라서.
" ... 아. "
" 대체 무슨 반응인 거야? "
" 내가... 할아버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벌써 그렇게 되었단 말인가... "
" 삼천 년이라며? 솔직히 그 정도면 할아버지가 아니라 조상님이라 불러도 할 말 없을 지경이거든? 아니면 증조할아버지, 고조할아버지 쯤으로 불러도 돼? "
" 그렇게 보니 차라리 그냥 할배가 낫네. "
" 그것 봐. "
별게 다 불만이라, 그렇다면 조금 더 안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게 낫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