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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년 3월 23일, 로런트, 에뉘스.
필사적으로 땅에 손을 대기 위해서 한쪽 어깨를 땅에 기울이고 뛰고 있는 니콜라이는 참으로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힘에 부친 듯 그의 입은 숨 한번마다 하악 하는 소리를 뱉었고, 억지로 끌어내느라 무게가 실린 그의 발에서는 터벅거리는 진동이 울렸다. 오른쪽 손바닥은 땅에 질질 끌리느라 온통 흠집투성이로 빨간색에 물들었고, 그의 얼굴에는 땀에 젖은 머리카락 다발들이 흘러내리듯 붙어있었다. 꽉 깨물어 단단히 달라붙은 그의 누런 이빨. 그가 달려가는 모습은 마치 예전 루스녠에서 유행하던 코미디 희극의 스케치같았다.
계속해서 뛰어가던 그는 그만 발을 헛디디고 경사로 바깥으로 굴렀다. 그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등허리부터 흙바닥에 떨어졌다. 고통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