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그러면 나는 객점에 있을게.”
“그래. 단!”
공손해가 심드렁하게 말했다. 두 남매는 청수산으로 가면서 들린 마을에서 계속해서 파천청선의 소식을 수소문하고 있었지만 별 소득은 없었다. 이번에도 마을 근처에 도관이 있다하여 찾아가 보았으나 아무런 소득없이 돌아서는 길이었다.
“한 번만 더 객점에 처자를 건드리면 진짜로 혼날 줄 알아라.”
“나도 좋아서 그러는 게...”
“시끄럽다.”
“네, 네.”
공손혜의 말에 동생 공손해가 건성으로 대답하고는 객점으로 들어섰다. 객점에는 벌써부터 사람들이 거의 만석으로 차 있었고, 공손해는 사람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은 채 2층의 객실로 향했다.
“음.. 벌써 이렇게 되었나?”
공손해가 객실에서 오른팔에 감긴 헝겊을 풀며 말했다. 헝겊을 모두 풀자 헝겊에 감겨있던 팔이 나타났는데, 독한 감기에 걸린 사람의 몸처럼 시뻘겋게 달아올라서 김이 나고 있었다. 공손해가 얼른 봇짐에서 빙주를 꺼내서 수건에 따라 적시더니 그대로 팔을 닦아내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