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스럽다. 요란스럽고, 혼란스러우며, 일사불란하다.
[ 라임보소. ]
여기는 말카르. 제국 서부의 중심도시이며, 명목상 서대륙 총독부의 소재지이고, 지금은 주인없는 반군의 수도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명목과 실질을 가리지 않고 공인되어있는 제국 지배령 전역에서 가장 활발한 저항 활동이 일어나고 있고, 이는 군수 산업에 크나큰 수혜를 얹어주는 셈이 되었다. 용병 조합에서 여기로 파견되는 인원이 햇수로 따질 것도 없이 달에만 이백 명이 넘어가니까, 중소공방부터 대규모 공장까지 모든 군수업체들은 호황이지.
" 엥? 시그렌이잖아? 감옥갔다더니. "
소식 참 빠르네. 우리 직장 동료 녀석들이 여기 널려있는 걸 보면 아직도 용병 수출로 벌어먹고 살 만하긴 한가 보다.
" 일이 좀 많았지. "
" 많기만 했겠어? 분명 험한 꼴도 엄청 당하고 왔겠지. "
" 어... 커흐흠. 아니, 그보다도 왜 이리 모여들 있는 거야? "
주변에 모여있는 사람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