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로 들어가니 작은 예배실이 나왔다. 부서진 의자와 단상들로 바닥이 엉망이었다. 아직은 전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카이라가 실패했던 것도 납득이 간다.
옆에서 카이라라 속삭인다.
“지금부터 작전대로 갈 거야. 예상 도착시간은 아마 2시간 쯤 걸리겠지, 둘 다 신발 신고. 아리아나는 불 켜.”
허리춤에 묶어 두었던 덧신을 꺼내 신었다.
신발 밑에는 하얀색 털이 복슬복슬하게 붙어있었다. 카이라의 속 털을 모아 만든거라고 했다.
현실이었으면 고급 앙고라 신발이었겠지만, 동료의 털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찝찝하다.
그것은 카이라가 생각해낸 나름대로의 음소거 대책이었다.
옆에서 불빛이 켜졌다.
아리아나의 지팡이 끝 부분에서 불빛이 쏟아져 나왔다. 불빛의 세기는 횃불에 비교할게 아니었다. 온 예배당을 비추고도 남을 만큼 강렬한 빛이 쏟아졌다.
게다가 카이라의 말대로 아무런 주문도, 마법진도 없이 발동되었다.
마법은 전혀 모르지만, 길드 관리자인 사라가 대단한 것이라고 하니 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