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라는 두개골을 붙잡고 안간힘을 쓰고있었다.
손짓으로 주의를 주자 흠칫하며 주변을 둘러본다.
방심할 만도 한 것이, 주변에는 살아있는 해골이 전혀 없다. 긴장이 풀릴 법도 하다.
이것도 평범한 그림은 아니다.
해골도 없는 이곳에서 파티는 무엇에 당했는가.
추측은 관두기로 했다.
이곳을 빠져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서둘러 카이라를 도와 회수품을 챙기고 탈출해야 한다.
뒤 쪽 멀리, 우리가 내려왔던 계단이 보인다. 그리고 계단 건너편에는 벽에 커다랗게 뚫린 구멍이 보인다.
사라가 보여준 대복도 지도에 의하면 저곳이 바로 대복도로 연결되는 구멍일 터였다.
운이 좋으면, 생각보다 가까이에 다른 파티가 와있을 지도 모른다.
시꺼먼 암흑의 구멍이 이제는 동아줄로 보였다.
그때였다.
악!
외마디 비명이 석실을 따라 울려퍼졌다. 간만에 들려오는 큰소리에, 심장이 쿵쾅쿵쾅 발작했다.
카이라였다. 카이라가 부여잡은 손에는 핏자국이 선명하다.
카이라의 손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