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이 유리창 문 건너편 에서 부터 창문을 두들긴다. 알람벨이 울리기 보다 5분 일찍 시작하는 하루지만 별다른 불만감은 없다. 어제 드디어 만족하던 드라마의 결말을 다 봐서 미련없이 자버린 탓에 개운하기 짝이 없다.
대충 의자에 걸어둔 옷들을 매만지며 오늘은 어떻게 코디를 할지 생각해 본다. 어제는 붉은색 계열의 옷을 입었으니 노란색으로 하도록 하자. 가끔 옷 색깔에 의미를 두고 입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번 의미 부여를 해보고 싶어 시도해 본 적이 있었다. 나만의 의미를 가지고 싶어도 그 생각에 애정이 담겨지진 않아 실패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에게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구 혹은 본인의 평범함에서 오는 박탈감인가 싶은 생각도 들지만 그런 생각을 인정해 버리면 정말로 울어버릴까 봐 애써 생각을 지웠다.
옷을 입고 냉장고 옆에 있는 물 한 병을 마셨다. 냉장고에 넣어두지 않아 미지근 했지만 어제 깜빡하고 냉장고에 물을 넣어두지 않은탓에 억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