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공을 핥는 저 푸른빛이 무엇인가?
많은 방랑자가 영혼을 팔아서라도 얻고 싶어하던 귀족의 표가 아닌가.
어머니의 것과 완전히 다른 빛.
그는 자신이 저 빛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마 이 땅에서 저 빛을 본 자들은 얼마나 될지 그는 알 수조차 없었다.
그의 머리는 저 빛에 감명받은 듯 현란하게 가속하기 시작하지만, 정작 문이 왜 열렸고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의 빛바랜 눈동자는 공허하게 푸른 빛을 탐닉할 뿐이었다.
바람이 심하게 분다.
아마 토네이도가 코앞일 것이다.
푸른빛과는 질적으로 다른 서치라이트가 자신을 비췬다.
자신의 뒤에 남겨질 그림자가 불쌍해 그것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들은 주변에 널린 인골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그를 잡고 문안으로 끌어온다.
그가 바닥에 끌려간다.
황량한 잿빛 바닥에 남겨진 그림자는 강한 바람에 공기 중으로 흩날려 사라진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