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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년 4월 1일, 로런트, 에뉘스.
마가렛의 손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대위님, 이미 너무 넘어서셨어요!”
곁에서 들리는 후디냐의 목소리, 하지만 마가렛의 정신은 이미 살짝 몽롱한 상태여서, 빗줄기가 자신의 몸을 쓸어내는 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진창에는 한 여성이 누워있었다. 온 몸이 총알에 걸레짝이 되어버렸지만, 가장 심한 곳은 얼굴이었다. 그녀의 얼굴을 덮어주어야 할 왼쪽 뺨이 완전히 날아가버려 상아색 이빨들과 잇몸이 완전히 드러난 것이다. 그녀는 죽었다.
마가렛은 그녀의 눈을 감겨주고 목에서는 군번줄을 뜯었다. 살짝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그녀의 머리카락이 흔들거렸다. 그 사이사이의 빗방울들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