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는 쉽게 말하자면 알약으로 된 ‘식사’였다. 드레이크 독은 이 알약이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영양소를 갖추고 있으며, 단지 물과 함께 알약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루에 3알만, 단 3알만 먹어도 음식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그간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반복해왔던, 비효율적이고, 아깝기 짝이 없는 시간 낭비를 더 이상 범하지 않아도 좋다는 말입니다.”
독은 계속해서 설명했다. 이미 독 본인이 지난 1년간 Ev를 복용해 온 사실이나,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오히려 이전보다 향상된 신체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들을.
“물론, 문제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소화기관과 배변기관의 활동이 급감함에 따라 몸 이곳저곳에서 이상증세가 나타났다. 이유도 없이 배에 가스가 차거나, 먹은 것도 없는데 위산이 분비가 된다거나...하는 식의 이해할 수 없는 증상들이 나타났던 것이다.
“마치 구조조정을 당한 무능들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