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온몸으로 느껴지는 극한의 압도감에 두 다리가 굳어 제자리에서 플레어를 마주 보고 있을 뿐이었다. 용사도 쓰러진 지금 이 상황에서 그들이 용두급 마족을 처치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했다.
"용두급 마족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아버지를 품고 있던 하라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열었다. 릴리는 고개 숙인 하라의 뒷모습을 바라봤지만, 그녀의 표정을 읽을 수는 없었다.
눈앞에서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간 모습을 본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릴리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리 그녀가 홀로 이 마을을 지켜왔다고 하더라도 어린 소녀가 견디기엔 힘든 상황이었다.
"평범한 마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에요. 연합 본부에서는 그 강력한 마족들을 따로 분류했고 용미, 용두, 용안의 등급으로 나눴어요. 그 중 두 번째로 강력한 용두급 마족인 플레어는.... 수십 명의 수사관이 합동 구축 작전을 펼쳐야 할 정도로 강력한 녀석이에요."
하라는 조심스럽게 아버지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