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올게."
크로너가 짧은 인사와 함께 사라지자 릴리는 그의 빈자리를 바라보다 집회장으로 향하는 문을 닫고 복도를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제복을 입은 수사관들로 붐비는 로비를 지나쳐 연합 본부 본관 건물을 나가 별관으로 향했다.
따뜻한 햇볕이 그녀를 감싸고 바삐 제 갈 길을 가는 수사관들이 그녀를 스쳐 지나갔다. 그녀가 별관으로 들어서자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병이 경례를 건넸고 그녀는 짧은 묵례로 경례를 대신했다.
그녀는 익숙한 발걸음으로 로비를 지나 개인 집무실로 향햐는 복도로 들어섰다. 복도를 들어서자 복도를 따라 양쪽으로 수십 개의 문이 있었고 그들은 저마다 수사관의 직책과 이름이 쓰여있는 명판이 붙어 있었다.
'마족 대책부, 준 특등 수사관 로엘.'
명판을 확인한 그녀는 동그란 안경을 고쳐 쓰며 문을 두드렸고 곧 방 안에서 밝고 경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들어오세요."
릴리가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들여다보고 있던 여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