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열리고,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복도를 따라 나있는 말라붙은 핏자국이었다.
핏자국은 3층에서부터 계단을 따라 바로 아래층인 1층까지 이어져 있었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계단을 따라 조심스럽게 1층으로 내려갔다.
빌라 1층.
입구 쪽에 누군가 있었다.
170cm 정도의 키에 회색 후드티를 뒤집어 쓴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입구 쪽에 서서 문 바깥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으어어어어어....."
속이 안좋기라도 한 것인지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제 과음이라도 했나?'
조심스럽게 그 쪽으로 다가가보려던 찰나에,
그 사람으로부터 풍겨져 나오는 역겨운 냄새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아까 내 몸에서 풍기던 계란 썩은내와 비슷한 냄새였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이 입은 후드티의 옆구리 부분이 피로 얼룩져 있었다.
'버,범죄자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