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핸드폰에 따로 와있던 전화나 문자는 없었다.
아니, 아예 새 폰인듯 연락처가 아무도 없었다.
'잠깐만, 5월 11일...?'
내가 수진이가 준 바나나 우유를 마시고 잠들었던 날은 분명히 5월 4일, 토요일이었다.
바로 다음 날이 어린이날이라 날짜를 헷갈렸을 리가 없었다.
그렇다는 건 그때 잠들고 나서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거나, 혹은 이 스마트폰 기기의 시간이 잘못됐다는 얘기였다.
일주일이나 지난게 사실이라면 아까 내가 잠에서 깼을 때 몸에 먼지가 쌓여있던게 설명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일주일이나 내리 잠만 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불가능했다.
애초에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도 못했는데 몸이 멀쩡하다는게 이상했다.
심지어 지금 그다지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침대 근처에 놓여있던 주사기와 약병들이 떠올랐다.
'혹시 그것들 때문인가?'
머릿속에서 계속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