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비명을 내질렀다.
"이야앗!!"
신지혜의 목소리였다.
시야가 정상적으로 되돌아오고 눈 앞을 확인해보니 파마 머리 좀비의 목에 식칼 하나가 깊숙히 박혀있었다.
분명 내가 신지혜에게 줬었던 식칼이었다.
"컥... 커헉..!"
파마 머리 좀비 놈은 식칼이 박힌 목을 움켜잡고 고통스러워하며 아스팔트 바닥을 뒹굴었다.
겁 많고 무능해보였던 신지혜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한 건 해준 것이다.
파마 머리 좀비 놈에게서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을 느낀 나는 놈을 마무리짓기 위해 다가가려 했다.
그 때,
"캬아아아아아!!"
뒤따라오던 좀비 놈들이었다.
파마 머리 좀비는 목을 부여잡은 채로 아등바등 좀비들 쪽으로 도망치고 있었다.
뛰어가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 뒤가 문제였다.
좀비들은 사방에서 달려들고 있었고 자칫 잘못했다간 포위당할 수도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놈을 제거하는 걸 포기하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