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을 꾼 거 같다. 언젠가 나는 집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나는 이제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구원 받은 이후의 세계의 이야기다.
***
내 인생은 무난했다. 이 이상의 표현을 부족한 나의 어휘력으로는 찾을 수가 없다.
자영업을 하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돕던 어머니, 두 살 어린 남동생.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수능을 끝낸 뒤에 대학교 입학. 휴학 후에 군대도 다녀오고, 복학한 뒤 본격적으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려던 대한민국의 24살 청년. 그게 나였다.
하지만 나는 지옥에 떨어졌다.
남들 사는 것처럼 잘 살고 있던 내게, 어느 날 천사를 자칭하는 악마가 찾아왔다.
“당신은 용사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용사가 되서 고통받는 세계를 구해주시겠습니까?”
“꺼져”
그 놈은 나에게 이세계로 갈 수 있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기회를 주었지만 나는 거절했다.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내가 뭐가 모자라서 그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