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릴 적 일이다.
한 여자아이가 밤하늘 달빛아래에서 들판에 쪼그려 앉아있었다.
달의 가호를 받는 듯, 그 아이의 주변으로 은은한 빛이 감돌고 있었고 소녀는 꽃을 쓰다듬으며 흥얼거리고 있었다.
너무나 아름답고 빛나보였다.
나에게는 없는 빛.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다.
그 아이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니 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들판위 풀숲에서는 조그마한 빛덩어리들이 떠오르고 그녀를 감싼다.
소름이 절로 끼칠정도의 청아한 목소리.
더욱 그녀가 빛나 보인다.
가지고 싶다.
태어나 처음으로 가지고 싶은게 생겼다.
나에게도 빛이 있었으면.....
그 빛을 내 눈에 담고 싶었다.
나도 모르게 뭔가에 홀린듯이 아이의 손목을 잡아 내 두눈에 갖다대자 두눈이 탈듯이 아파온다.
"으아아아아악"
그 이후로 지금도 비가 올때면 눈이 아려온다.
그때의 고통의 증거로 나의 두눈에 새겨진 십자.
사람들은 크로스 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