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은 혹여나 누가 봤을까 걱정이 돼 주위를 살펴본다. 다행히 미연이 찢어진 바지를 본 사람은 서준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서준은 자신이 입고 있던 얇은 와이셔츠를 벗어서 건네주려고 하다가 다시 자신의 품으로 가지고 온다. 그리고 호들갑을 떨며 걱정을 하는 듯한 표정으로 미연에게 말한다.
“아! 일부러 구멍 난 바지를 입으신건거죠? 말씀대로 그 바지랑 잘 어울리시긴 하시네요“
미연은 그런 서준의 장난에 화가 났지만, 서준의 옷이 필요해서 이를 꽉 문 채 화를 삭인다. 미연은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할 정도로 작게 말한다.
“재미없거든요. 장난치지 마세요. 주시려면 주시고 안 주실 거면 그냥 가세요”
서준은 웃으며 자신의 셔츠를 건네준다. 미연은 서준의 옷을 치마처럼 만들어 구멍을 가리고 자신에서 일어난다.
“따라오세요. 옷은 바로 돌려드릴게요”
미연은 최악의 첫 만남을 한 남성과 다음 만날 약속을 정하기 싫어 서준에게 자신의 방까지 따라오라고 한다. 미연은 따라오라는 말만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