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최악의 반대는 최선
"....사인"
"응? 사인이요? 사인해줄까요? 하긴 용사님의 사인을 누가 원하지 않겠어요? 헤헤, 특별히 해줄게요. 펜이랑 종이 줘봐요."
"그 사인말고 죽은 이유를 말하라고!"
갑자기 캐릭터가 달라진거 같은데. 둘 다 싫지만.
"음, 사인은 글쎄요. 아무래도 그거네요. 상상사."
"무슨 소리야... 내가 상상하다가 죽었다는 소리야?"
"방금 당신이 마왕이라고 설명해드렸잖아요. 썩어도 마왕. 마족들의 우두머리, 군주, 그야말로 왕. 그러니까 상상하는대로
이루어지는것도 말이 아예 안되는건 아니란거죠."
"그래서 나는 내가 죽고 싶어서 죽게 되었다?"
"네, 한마디로는 그거죠."
울고 싶어졌다. 하루만에 마왕이라더니 내가 자살한거란다. 그것도 상상으로.
"그러니까 너희 부모님이 돌아가신것도 너가 그걸 원해서란거지."
갑자기 흘려들을 수 없는 소리가 지나갔다.
"지금 이 대사로 확실해졌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