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했습니다. 다른 문에서 증인으로 나와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엘 소토. 됐어. 완벽해.”
소토는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갈대 펜에 잉크를 묻혀가며 종이에 답장을 적었다. 그러고는 어깨에서 식탁으로 옮겨간 벌레의 다리에 편지를 묶어준 뒤 창문을 열어 벌레를 성문으로 날려 보냈다.
“개인적으로, 왜 벌레만 하늘을 날 수 있는 거지? 징그럽지, 느려 터졌지. 맛은 또 더럽게 없지. 좀 맛있고 하늘을 날 수 있는 동물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소토는 작은 푸념을 하며 줄리아와 케이가 앉아있는 테이블 맞은편에 앉았다.
“그런데 얘가 진짜 우리 카이야?”
줄리아는 자기 옆에 앉아있는 카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맞다니까. 왜? 몰라보겠어?”
소토가 되물었다. 소토는 케이가 어딘가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는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얘기했다.
“카이, 네 엄마야.”
하지만 케이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안녕! 엄마란다!”
이번엔 줄리아가 활기차게 인사했다. 하지만 케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