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로봇들은 미연에게도 테이저건을 겨눈다. 미연은 서둘러 자신의 인식 카드를 로봇들에게 보여주며 외친다.
“나 여기 동식물 관리센터장이야. 침입자가 아니야!”
“…”
“너희들 나 알잖아. 왜들 이래. 회장님을 불러줘”
“…”
미연의 계속되는 외침에도 20대가 넘는 로봇들은 아무 대꾸도 없이 미연의 주위를 빙빙 둘러 포위한다. 로봇들은 미연에게 딱 밀착하여 앞뒤로 움직일 수도 없게 만든다. 로봇들의 침묵은 미연의 상상력을 자극하여 더욱더 두려움에 떨게 한다. 미연은 이런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계속해서 외치지만 로봇들은 여전히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무슨 말이라도 해봐!”
로봇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았는지 움직임을 멈춘다. 그리고 미연의 바로 앞에 있는 로봇이 마침내 미연에게 말한다.
“목장으로 가신다고 하셨잖아요”
로봇이 목장이라는 단어를 꺼내자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미연의 얼굴에는 화색이 돈다. 로봇들이 자신을 알기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