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7일차 - 5
복도에 붙어 있는 종이들은 오래 된 듯 색이 바래 있었다.
하지만, 이 요새의 다른 곳에서 보았던 책들과는 달리,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정도는 되었다.
그는 그 종이들이 붙어 있는 벽에 다가가 보았다.
"여기 붙어 있는 것들은 모두 일기와 같은 것으로 보이는 군요."
"일기? 쓸잘대기 없는 것들이로군."
평소에 일기 따위는 안쓰는 레크핀더는 팔짱을 끼고 해골의 손 위에 기대어 앉았다.
"에이, 이런 것을 하루하루 써 나가면, 자신의 삶이 어떤 건지 알 수 있다구요."
"삶? 그건 후회없이 살면 과거 따위는 안봐도 되는 거야. 후회되는 일은 '머릿속'에 넣어두면 되는 거지."
"그걸 다 언제 기억하고 있겠어요? 아무튼, 저는 이것을 좀 읽어 볼게요."
레크핀더는 그의 말에 관심이 없는 듯 눈을 감았다.
"맘대로 해라. 나는 잠시 낮잠이나 잘련다."
그는 반쯤 잠을 자는 레크핀더를 내버려두고 종이들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