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점점 멀어지는 늦은 오후. 마샤는 천천히 눈을 뜬다. 주위를 살펴보니 임시로 만들어놓은 조그마한 오두막이었다. 그리고 그 오두막 안에는 자신과 아까 낮에 자신들이 구해줬던 할머니가 있었다. 마샤는 움직이려고 했지만, 기둥에 몸이 묶여 있어 손발을 움직일 수 없었다. 마샤의 인기척에 할머니는 마샤를 바라본다. 할머니는 자신이 하던 일을 멈추고 옆에 있던 물을 떠다가 마샤에게 준다. 반나절 동안 물을 못 마셨기에 심한 갈증을 느꼈던 마샤는 할머니가 떠다 주는 물에 고개를 박고 벌컥벌컥 마신다.
마샤는 목을 축일만큼 충분히 마시고 할머니한테 묻는다
“저희한테 왜 그러셨어요?”
“죄송합니다.”
자신들을 잡아놓고 죄송하다는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어 더 따져 묻고 싶은 게 많았지만, 우선 빅터의 생사의 여부가 더 우선이었다. 마샤는 할머니에게 빅터의 행방을 물어본다.
“오빠들은 어디 있죠?”
빅터, 제이크, 알리는 산등선에서 땅을 파고 있었다. 그 셋뿐만이 아닌 여러 사람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