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그렇다치고 이제 탈출은 포기한 거냐? 포기하면 그 순간이 시합 종료야."
사실은 포기하면……편해.
"아앗!"
분홍 머리는 곧바로 다시 잔해를 헤집었지만, 드릴은 달랐다.
"그럴 리가요, 당신이 무식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말한 의미를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공간이동 마법?"
꼬맹이가 이 중 제일 똑똑했다.
"그래, 공간이동 마법 뒀다 뭐해?"
내 말에 셋이서 서로에게 할 줄 아냐고 물어보더니 다 할 줄 모른다 하고 있었다. 그러고는 나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용의 마도서』는 뒀다 뭐하냐?"
"『용의 마도서』에 공간이동 마법은 없어요."
"어허. 이게 어디서 약을 팔아? 내가 아까 훑어봤을 땐 분명 있었거든?"
"없거든요?"
드릴이 단언하고 있었다.
"있거든?"
"없다니까요!"
"있다니까!"
"글쎄, 없다니까요! 있었으면 제가 진작 탈출했겠죠!"
"그래서 내가 말했잖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