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아니지!’
미연은 마음 속으로 로만의 의견에 동의했다.미연은 그동안 전 남편으로부터, 정부 사람들로부터, 심지어 로만 등등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그렇기에 그녀는 로만의 질문에 간단한 표면적인 동의가 아닌 마음 깊은 속에서부터 나오는 진실되고 공감된 동의였다. 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도 사람이었다. 또한 한 개인이 다른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좌지우지하게 된다면 더욱더 끔찍한 비극을 가지고 올 게 분명했기에 미연은 로만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의 떨리는 눈동자와 불안한 표정이 그녀의 답을 대신해줬고, 로만은 미연의 표정을 읽고는 자신의 겪었던 일을 이야기해 준다.
“박사님과 저는 가장 큰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아들을 끔찍이 사랑한다는 점과 우리 둘다 그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는 점이죠. 다른 점이 있다면 제 아들은 자신이 믿었던 사람의 손에 죽었다는 거겠군요.”
로만은 아들 이야기를 입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