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8일차 - 7
조금 뒤, 그는 전투를 끝냈다.
마물들은 그에게 상처를 줄 수 없었지만, 끈질기게 그를 공격했다.
그 덕분에 그는 기사의 힘을 쓸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게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마물들을 잡을 수 있었다.
그저 한두번만 휘둘러도 마물들을 죽일 수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마물들을 죽이고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몇번이고 휘둘러서 조각을 내었다.
정신없이 그렇게 싸우고 나서야, 그는 자신이 해 놓은 광경을 보게 되었다.
잔혹하게 난자당한 마물들이 사방에 넣려 있는 것을 말이었다.
그는 그 것을 보면서,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했는가 생각했다.
아무리 마물이 그 '목소리'와 관련이 있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하고 싶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의 감정은 그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움직여 버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휩쓸려 버리고 난 뒤, 그에게 남은 것은 후회 뿐이었다.
그는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