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가다듬고 낯선 천장을 비롯한 주변 지형을 한번 살펴봤다. 드릴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백발 꼬맹이는 표정 변화가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여기, 네 방이냐?"
"응!"
누가 봐도 여자의 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혼자 사냐?"
"응."
혼자 살고 있는지 어떻게 아냐고?
"청소 좀 하고 살아라. 여기가 무슨 집이야 돼지우리야."
침대를 비롯한 주변에 입었던 속옷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돼지라기보다는 뱀이려나…?"
마치 허물을 벗어놓은 듯한 느낌이다.
"뭐!?"
분홍 머리가 주변을 살펴보고는 이제야 사태파악을 했는지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꺄아아아아아아악! 나, 나가!"
분홍 머리가 있는 힘껏 나를 밀치지 않아도 이미 나갈 생각 만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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