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간 있어?
카카오톡에 1은 분명 사라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답장 하나 오지 않았다. 아니, 조바심이다. 사실 1이 사라지고 몇 분 지나지도 않았다. 내 마음이 너와 연락도 하지 않았던 9년 간의 공백을 뒤늦게 체감하듯 조바심 내고 있을 뿐이다. 기대를 하고 만나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 봄이라 그런가, 꿈 때문인가. 자고 일어났는데
우연히 너가 그리웠다.
너의 꿈을 꾼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꿈에 나온 건 다른 친구였다. 그 친구는 너와 비슷한 시기에 알게된 다른 여자다. 너처럼 동갑이었고, 너와 달리 학과 동기였다. 그 친구와는 너보다 더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냈고, 너보다 더 안 좋게 절연했다. 그런 친구가 갑자기 꿈에 나왔다. 별안간 파티장이었다. 그 친구는 다른 남자와 팔짱을 끼고 그를 남편이라며 소개했다. 그리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남편 자랑을 해댔다. 남편이 낯간지러워 자리를 떠도 끊이질 않았따. 짜증이나 깼는데 너가 그리웠다.
주말이고 해서 아침부터 너에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